연금저축펀드 중에 TDF라는 것이 있습니다. 가입자의 나이에 따라 적절하게 잘 운용하는 연금펀드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해 보이지만 투자에서는 본인이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지 정확게 아는 게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TDF란 무엇인지 개념 설명과 단점과 장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ISA 에 대한 포스팅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TDF란?
TDF는 Target Date Fund의 약자로 날짜(은퇴 시점)를 겨냥한 펀드란 뜻입니다. 투자자의 예상 은퇴 시점을 기준 삼아 자산운용사가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상품으로 생애주기(라이프사이클) 펀드로도 불립니다. 이 같은 점 때문에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에서 TDF가 인기가 많습니다.
TDF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
글라이드 패스란 TDF의 자산배분 곡선을 말합니다. TDF의 자산배분 곡선은 생애주기에 따라 우하향할 곡선을 그립니다. 그 모양이 마치 비행기가 활주로에 연착륙할 때 그리는 경사 곡선과 닮았다고 해 글라이드 패스란 명칭이 붙여졌습니다.
TDF 빈티지
TDF 이름 뒤에는 숫자가 붙습니다. 빈티지란 TDF 상품명 끝에 붙는 2025, 2045 등의 연도며, 이는 예상 은퇴시점을 의미합니다. 빈티지는 숫자가 높을수록 위험자산 비중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TDF2055은 2055년 즈음에 은퇴하는 비교적 젊은 투자자에 맞춰 주식 비중이 높은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비중을 점차 줄입니다. 반면 TDF 2020나 TDF2025은 채권 비중이 높은 상태에서 큰 변동 없이 유지됩니다.
이렇게 숫자로 은퇴시기를 나누는 이유는 앞서 보았던 위에 설명 했던 글라이드 패스 때문입니다. 은퇴 전 에는 주식비중이 높게 잡혀서 과감한 투자가 진행되다가 은퇴 이후에는 안정적인 투자 스타일로 바꾸기 때문에 자신의 은퇴시기에 맞게 TDF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TDF 단점
빠른 대응이 불가능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는 시장 변화와 무관하게 자동적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과정으로 TDF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장점이면서 치명적인 단점이기도 합니다. 시장의 급락이나 급등과 같은 예리한 판단력이 필요한 경우에 대응이 한 박자 느릴 수 있습니다.
검증기간 부족
TDF는 2011년에 처음 도입되기는 했으나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것은 2016년입니다. 수익률에서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보이지 않기에 과연 믿고 맡길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TDF 장점
똑똑한 자산 관리
TDF는 전 세계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골고루 나누어 투자합니다. 은퇴가 가까워지면 이 중 그나마 안전 자산 투자 비중을 높여 가입자가 최대한 손해 안 보고 은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입니다. 가입자가 전문 지식이 없어도 상황과 연령을 고려해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펀드입니다.
세액공제 혜택
복잡하게 세금을 줄여주는 게 아니라 400만원까지 납입금액의 16.5% 또는 13.2%만큼 세금을 돌려줍니다. 연소득 5,500만 원 이하인 경우라면 16.5%가 적용되어 최대 66만 원까지, 5,500만 원 초과 1억 2,000만 원 이하이면 13.2%가 적용되어 52만 8,000원까지 절세가 가능합니다. 1년에 50만 원씩 10년이면 세금만 500만 원 절약됩니다.
과세이연·저율과세
세액공제와 더불어 펀드로 얻는 수익을 바로 계산해서 세금을 매기지 않고 나중에 연금 받을 때까지로 미뤄주는 과세이연과 돈을 연금 형태로 받을 경우 3.3~5.5% 정도만 세금을 부담하는 저율과세가 가능합니다 즉, 지금도 절세, 나중에도 절세되는 상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