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의 이자 구조를 모르시면 높은 이자율의 적금만 보고 덜컥 가입하거나, 목돈을 정기 적금으로 넣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예금과 적금의 이자 구조에 대해서 살펴보고 어떤 게 더 효율적인지 돈 관리인 지 아시게 될 겁니다.
단기로 돈을 모으기 좋은 6개월 적금 추천 포스팅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적금과 예금 차이
적금은 매달 들어오는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가 계산됩니다. 하지만 예금은 가입한 첫 달에 금액을 한번(거치식)에 예치하기 때문에 만기 시 1년 치 이자가 모두 들어옵니다. 따라서, 같은 금액을 넣고 예치기간이 동일하다면 예금 이자가 더 높습니다.
1년간 1,200만 원 이자 비교
3% 예금
예금은 본인이 1,200만 원을 은행에 연 이자율 3%, 1년짜리 예금에 예치하면 만기 시 세전 이자는 36만 원입니다. 여기에서 이자 소득세 15.4%(소득세 14%, 지방 소득세 1.4%)를 공제하면 304,560원의 이자를 받게 됩니다.
▶ 세전 예금이자 = 예치 원금 × 세전 이자
그러나 매월 100만 원씩 1년간 적금을 든다면 과연 이자는 얼마일까요?
3% 정기 적금
정기 적금 계산법은 예금과 다릅니다. 동일한 금리인 3%로 계산하면, 1차 월에 100만 원을 납입하면 만기 때까지 12개월을 은행에서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1월에 적금한 돈에 대해서는 만기까지 3%를 적용합니다.
하지만 2차 월에 납입한 돈은 운용 기간이 11개월이므로 그만큼 이자가 줄어듭니다. 7차 월에 납부한 돈은 당연히 운용 기간이 6개월밖에 안되므로 3%의 반인 1.5%가 적용됩니다.
▶ 세전 적금 이자 : [회차별 입금 금액 × 약정금리 × 계약 개월 수 × (계약 개월 수 +1 ) /2 ]/ 계약 개월 수
간단하게 표기하면 세전 적금 이자 = [M × A% × N × (N + 1)/2] / N입니다.
여기서 M은 매월 납입금액, A는 약정금리, N은 만기까지의 납입 개월 수입니다.
똑같이 1년 동안 1,200만 원을 적금에 넣으시면 총이자는 세전 19만 5천 원이며, 이자 소득세 15.4%를 공제하면 164,970원입니다. 결과적으로 예금보다 약 46% 낮은 이자수익입니다.
예금 vs 적금 이자 비교
복잡한 계산 비교 말고 간단한 게 1,200만 원이 있을 시, 예금금리 3%와 4%가 몇% 의 적금과 비슷한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 비교: 1,200만 원 / 1년 가입 시
3% 예금
▶ 세후 수령액 12,304,560원
5.6% 정기적금
▶ 세후 수령액 12,307,944원
결과
1년 동안의 예금과 정기적금을 비교하면 정기적금 5.6% 이상의 적금에 가입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럼 고금리 예금 4%는 얼마의 적금과 비슷할까요?
4% 예금
▶ 세후 수령액 12,406,080원
7.4% 정기 적금
▶ 세후 수령액 12,406,926원
결과
4% 예금일 시에는 정기 적금 이자는 7% 이상이 돼야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끔 특판으로 7%, 8% 적금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기존의 적금을 깨고 갈아타기보다, 목돈이 있으시다면 예금가입이 결과적으로 더 좋습니다. 하지만, 초기 돈이 없어 모아가시는 사회 초년생 분이라면 정기적금으로 돈을 모으는 습관을 길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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